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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데리다 철학, 포스트모더니즘 해체주의 유령이 되어버린 이방인 여행자

탁양현 지음 | 퍼플 | 2019년 01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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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24059724
쪽수 201 쪽
크기 153 * 225 mm
  • * POD도서는 도서를 전자파일로 보유하고, 주문 시 책의 형태로 인쇄/제본되는 도서입니다. 디지털 데이터로 제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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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1장. Derrida哲學 一般



기존의 구조를 해체시키는 사유방식은, 東洋文化에서는 지극히 古代的인 것이다. 老莊哲學이 세계 解體主義의 始原임은, 周知의 사실이다. 더욱이 노장철학은, 현대의 서양 해체주의가 지닌 代案不在의 문제까지도 이미 해결하고 있다.
예컨대, 老子의 道는 無爲自然의 土臺 위에서 작동한다. 이러한 토대는 서양의 同一性 토대와 달리, 變化性의 토대이다. 그래서 현실세계의 解體를 쉬이 수용한다. 기존의 것의 해체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 그러한 해체가 同時的으로 새로운 生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변화의 토대 위에서 자유로이 살아내는 逍遙遊는, 莊子哲學을 대표한다. 억지로 하지 않음으로, 하지 않는 바가 없는, 無爲而無不爲인 것이다. 이 역시, 解體와 生成이 同時的으로 변화하는 시공간에서의 노닒이다.
그런데 獨尊儒術의 시대가 주도하면서, 그러한 古代的 解體主義는 정치권력으로부터 疏外된다. 朝鮮王朝는 대표적인 사례다. 애석하게도 儒家哲學에는 변화적 사유가 없지 않으나, 강조되지 못한다.
周易哲學이나 孟子哲學의 경우 지극히 radical한 측면을 내포하고 있지만, 儒敎哲學에서는 그러한 측면이 은폐되고 소외되어버렸다. 유교철학은 철저히 現實政權에 복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통치이데올로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硬直性 탓에, 近代에 이르러 西洋文明에 의해 철저히 蹂躪당한다. 그렇게 현대에 이르도록, 세계는 서양문명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서양문명 자체에서는, 2차례의 世界大戰을 체험하면서, ‘기존의 것’들에 대한 심각한 懷疑가 찾아든다.
神과 君主의 시대를 극복하는 르네상스를 체험하고, 역사를 激變시킨 과학기술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었지만, 그 결과로서 정립된 모더니즘은, 결국 帝國主義的 覇權과 植民主義的 利權에 복무하는 거대한 戰爭으로서 마감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모더니즘을 마감시킨 것이, 바로 포스트모더니즘이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것이, 곧 解體主義다. 이러한 상황에서, 東洋文明은 다시 고뇌에 빠져든다.
동양문명으로서는 지극히 古代的 思惟方式인 해체주의가 현실세계를 주도하지만, 유교철학이라는 동양문명의 전통적 사유방식을 추구하였던 탓에, 서양문명의 식민지로 전락해버렸던 트라우마가, 자꾸만 동양적 사유방식을 스스로 貶毁토록 하기 때문이다.
동서양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현대사회에서, 解體主義의 始原으로서, 이미 그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는 老莊哲學의 해체주의를 외면한다면, 서양문명의 식민지가 되어버렸던 근대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될 것이다.
서양문명은 시공간적 他者인 탓에, 별다른 거부감 없이, 이미 동양문명의 해체주의를 自己化하여 활용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경우가 그러하다.
대체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든, 동양문명의 老莊哲學的 사유방식을 알고 있으며, 나아가 周易哲學이나 陰陽哲學까지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자기 나름대로 援用하여 각종 이론과 논리를 제시하고, 그에 의해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거대한 世界史的 思潮를 구성해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동양문명은 포스트모더니즘이 애당초 동양적 사유방식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며, 설령 알더라도 외면한다. 그러면서 현실세계를 서양문명이 주도하므로, 그저 ‘서양 것’이니 추종해야 하는 양, 죄다 포스트모던의 尖兵을 자처한다.
필자가 ‘데리다 철학’을 지어내면서, 한국사회의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대부분의 硏究物과 著作을 讀書했는데, 이러한 思想史的 이해를 지닌 자는 극히 稀少했다. 그러니 다소 암울한 심정이다.
그러나 이 텍스트를 독서하고서, 노장철학의 해체주의에 대해 반드시 유념하기를 당부한다. 방대한 분량의 莊子는 잠시 留保하더라도, 老子道德經은 반드시 독서하기를 바란다. 그러면 필자의 메시지에 내포된 眞義를 금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략-

저자소개

저자 : 탁양현


현대사회가 後期資本主義, 後期産業社會로 사회구조로 전환되어감에 따라,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게 된다.
한 시대의 문화현상은 다양하게 나타나기 마련이며, 그에 따른 담론들도 그러하다. 포스트모더니즘 역시, 이러한 요구가 다양한 분야에서 突出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연극에서의 이중극, 건축에서의 이중약호지움, 미술계에서의 알레고리, 문학에서의 패러디 같은 특징들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이는, 이러한 제특징들이 보이는 유사점과 철학적 시각이, 사회문화상과 예술과 유사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기인한다.
데리다는, 글쓰기보다 말하기를 우위에 두어온 西歐의 形而上學 체계를 顚覆시키고, 하나의 논리가 서기 위하여, 어떻게 반대논리를 억압하는지 보여준다.
리오따르는 ‘巨大敍事’를 지배서사로 보며,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러한 지배서사를 거부한다. 더불어 진리의 비판적 수행의 과제는, 전통적 이론이 아니라 문화, 예술이라고 보며 미학을 중시한다.
지배서사 뒤에는, 잊혀졌던 敍事와 再現이, 하나가 아니고 二重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게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보드리야르의 포스트모더니즘은, 미디어 정보와 복제물이 범람하는 소비상품 사회를 분석하며, 기호학을 소비문화 현상에 적용한다. 그러면서 模造物이 더 진짜 같으며, 실체와 모사를 더 이상 구별할 수 없다고 본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원적 특성들은, 일시성, 탈구축, 알레고리적 특성, 차용, 패러디, 종합주의적 성향을 보이며, 이러한 제 특성들은 모더니즘의 일획적, 총체적 질서와 구분되는 의미를 지님과 더불어, 새로운 활력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多元化가 오용되거나, 다시 형식의 틀 안에 귀속되는 것은 막아야 할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은 다다이즘적인 무조건적 거부가 아니라, 진리, 규범, 양식 속에 깃들어 있는 絶對性과 中心性의 虛構를 드러냄으로써, 解體를 시도한다.
더불어 모더니즘의 실험정신을 계승하면서도, 形式性과 總體性을 拒否한다. 그러면서 대중문화의 패턴과 어법을 차용하여, 엘리트적 권위의식과 대중문화의 二分法的 境界를 解體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사물의 해체와 불확정성, 비역사성을 통해, 개인을 중시하고 인간본성을 회복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와 다원화가 갖는 의미는 크다고 보며,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보고자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원화 양상에 관한 연구, 이창희.


데리다의 全 작업은,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 활동으로 규정될 수 있다. 서구 형이상학을 해체함으로써, 음성 중심주의, 로고스 중심주의 등에 균열을 내려고 했던 작업은,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의식 하에서 진행되고, 그리로 수렴된다.
초기의 해체가 이론이나 개념 체계를 매개로 현실에 개입했다면, 후기의 해체는 보다 직접적으로 현실에 관여했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해체를 시도하는 다른 곶은, 그 제목에서 해체의 내용과 방향을 표시한다.
데리다는 ‘발레리’가 대표하는 유럽인의 유럽 담론에서, 유럽의 지리적 표상으로, 유럽의 본질로 등장하는 ‘곶’의 의미를 실마리 삼아, 한편으로는 기존의 곶 담론을 계승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그것을 해체하여, 새로운 유럽의 정체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체가 기존의 담론, 텍스트를 매개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양면적 평가를 요한다. 해체가, 자신이 해체하려는 담론의 논리와 문법에, 어떤 식으로든 연루될 것이라는 혐의를 피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해체는 분명 전통이 된 담론의 논리와 문법을 흔든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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