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존재란 무엇인가?' 나란 존재를 찾아야지만 무인도에서 탈출할수 있다. 책의 두께는 얇았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들은 심오했다. 나란 존재를 철학적으로 풀어야할지, 지금 내가 살고있는 아니 살아왔던 지난 과거로부터 되짚으며 현재의 나를 찾아야할지 고민이 많은 책이였다.
어느날 낯선 무인도에 아무런 기억이 없이 그곳에서 나란 존재를 찾아야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잘 해결해나갈수 있을까? 그곳에서 벗어날수 있을까?
기억을 잃고 무인도에서 깨어났다. 은우는 서서히 눈을 뜨며 처음보는 소녀를 발견한다. 이름은 '조희지'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아무런 기억이없다. 희지도 이곳이 어디인지 몰라 은우와 희지는 같이 알아보기로 한다.
섬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언덕위에 벽돌로 지은 2층집 한채가 보인다. 조심스레 집안을 살피며, 어둠속에 묻혀있는 거대한 문을 발견한다. '위험, 절대들어가지 마시오' 암호는 4자리로 된 숫자. 불안한 가운데 이층으로 올라가자 '오은우'와 '조희지'라고 적힌 팻말이 붙어있다. 이 벽돌집은 식량과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사는데 큰 불편이 없다.
무인도를 탈출할수 있는 방법은 디스맨이 만들어놓은 인공지능 요트인 지요에게 들을수 있었던 '나란 존재란 무엇인가?'의 정답을 맞춰야한다. 정답을 맞춰야 하얀문으로 들어가 최후의 세계로 가느냐, 검은문으로 들어가 소멸하는가이다. 은우와 희지는 우리가 무인도에 첫번째손님이냐고 질문하지만 27번째라고 한다. 26번의 손님들은 정답을 맞추지 못해 검은문으로 들어가 소멸했다.
은우와 희지는 나란존재를 찾기위해 디스맨이 남긴 각가지 힌트와 질문들을 분석한다. 정답의 힌트를 담긴물건은 "바둑돌,나무상자,권총,유리병,황금색코코넛" 은우와 희지는 끝없이 생각하고 질문하고 그 해답을 찾기위해 노력한다.
5월2일 16시47분
생각
인간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세포분열을 하며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생각이 발현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64쪽)
5월2일 17시39분
호기심이 두려움을 이길때에
비로소 깨달음을 얻을수 있다. (68쪽)
은우와 희지는 벽돌집 지하에 있는 검은문속 비밀번호를 풀고, 과거와 미래를 볼수있는 태블릿을 통해 힌트와 질문의 답을 알아간다.
최후의 세계는 소설이지만 철학적의미를 지닌책이다. 힌트에 나온 질문을 고민하고 생각하고 해석하면서 끝없이 질문과 생각을 통해 방법을 찾아간다. 철학이란 답을 구하는게 목적이 아닌 그 답에 가까워 지기위해 끝없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하며 그 해답에 가까워지는것 같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철학자의 말이 이 소설이 말하는 답에 가까울것같다.
나란 존재는 항상 존재한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그 상황상황에서 내가 해왔던 진실,상황,그리고 해결하려는 여러가지 노력들이 모여 나란존재가 현실에 있는게 아닐까한다.
< 이 도서는 협찬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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