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백범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1. 나는 안동김씨 경순왕 자손이다
우리는 안동김씨(安東金氏), 경순왕(敬順王)의 자손(子孫)이다.
신라(新羅)의 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어떻게 고려(高麗) 왕건(王建) 태조(太祖)의 따님 낙랑공주(樂浪公主)의 부마(駙馬)가 되셔서, 우리들의 조상이 되셨는지는,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안동 김씨 족보를 보면 알 것이다.
경순왕의 8세 손(孫: 손자)이 충렬공(忠烈公), 충렬공의 현손(玄孫: 손자의 손자)이 익원공(翼元公)인데, 이 어른이 우리 파(派)의 시조(始祖)요, 나는 익원공에서 21대 손이다.
충렬공과 익원공은 모두 고려조의 공신이거니와, 이조(李朝: 이씨조선)에 들어와서도, 우리 조상은 대대로 서울에 살아서, 글과 벼슬로 가업을 삼고 있었다.
2. ‘김자점’의 시대에 멸문지화를 당해, 해주로 망명하다
그러다가 우리 방조(傍祖) 김자점(金自點)이, 역적으로 몰려서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하게 되매, 내게 11대조 되시는 어른이, 처자를 끌고 서울을 도망하여, 일시 고향에 망명(亡命)하시었다.
그런데 그곳도 서울에서 가까워 안전하지 못하므로, 해주(海州) 부중(府中)에서 서쪽으로 80리, 백운방 텃골 팔봉산 양가봉 밑에, 숨을 자리를 구하시게 되었다.
그곳 뒷개에 있는 선영(仙塋)에는, 11대 조부모의 산소(山所)를 비롯하여, 역대 선산(先山)이 계시고, 조모님도 이 선영에 모셨다.
3. 살기 위해 상놈 행세를 하다가, 진짜로 상놈이 되다
그때에 우리 집이 멸문지화를 피하는 길이 오직 하나뿐이었으니, 그것은 양반의 행색을 감추고, 상놈 행세를 하는 일이었다.
텃골에 처음 와서는, 조상님네는 농부의 행색으로, 묵은장이를 일구어 농사를 짓다가, 군역전(軍役田)이라는 땅을 짓게 되면서부터, 아주 상놈의 패(牌)를 차게 되었다.
이 땅을 부치는 사람은, 나라에서 부를 때에는, 언제나 군사로 나서는 법이니, 그때에는 나라에서 문(文)을 높이고 무(武)를 낮추어, 군사(軍事)라면 천역(賤役), 즉 천한 일이었다.
이것이 우리나라를 쇠약하게 한, 큰 원인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략-
저자소개
저자 : 김구(탁양현 엮음)
엮은이 탁양현
≪인문학 여행자의 동아시아 여행기≫
≪그리스비극 철학사상≫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들뢰즈 철학≫
≪데리다 철학≫
≪미국 철학≫
≪일본 철학≫
≪공자 철학≫
≪원효 철학≫
≪니체 철학≫
≪헤겔 철학≫
≪맑스 철학≫
목차
▣ 목차
◈ 백범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1. 나는 안동김씨 경순왕 자손이다
2. ‘김자점’의 시대에 멸문지화를 당해, 해주로 망명하다
3. 살기 위해 상놈 행세를 하다가, 진짜로 상놈이 되다
4. ‘진주 강씨’와 ‘덕수 이씨’에게 천대를 받다
5. 나의 증조부는 가짜 암행어사 노릇을 하였다
6. 나의 아버지는 삼각혼인을 하였다
7. 나의 태몽, 푸른 밤송이 속 감추어 둔 붉은 밤 한 개
8. 일생이 기구할 조짐처럼, 유례없는 난산으로 태어나다
9. 어머니 젖이 말라, 동냥젖을 먹다
10. 천연두에 걸려, 곰보 자국이 생기다
11. 우리 집 문 앞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물고 지나갔다
12. 주변 아이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하다
13. 집단구타한 자들을 죽이기 위해, 식칼을 들고 가다
14. 성한 숟가락을 분질러서, 엿을 사먹다
15. 엽전 스무 냥을 훔쳐, 몰래 떡 사먹으러 가다
16. 들켜서 아버지에게 죽도록 매를 맞다
17. 장련 할아버지가, 매질하는 아버지를 책망하다
18. 물감 장난을 하다가, 어머니에게 몹시 매를 맞다
19. 술에 취하면 사람을 때리는 아버지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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