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써온 시를 엮어 나의 세계를 지어냈습니다. 열일곱인 나의 설렘과 행복, 동시에 슬픔과, 앞으로 펼쳐질 인생을 모두 담아내었습니다. 내가 중학생 때, 여름 장마철이면 꼭 한 번씩 큰 비가 내리곤 했는데, 가방이 젖고 신발이 젖고 내가 젖어가는 와중에도 빗물의 그 시원함 감촉을, 난 잊을 수가 없습니다. 가늘고 잘게 내리는 비, 잔비는 그런 나의 마음을 가득 담고자한 표현의 일부입니다. 빗물이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추억의 향수에 젖어가는 그 기분, 그 느낌, 그리고 옆에서 나와 함께 빗속에서 춤추던 당신. 당신이라는 빗물을 뚝뚝 흘리며 당신이 이 책을 기쁘게 받아주길 바라봅니다.
목차
머리말 - 7
첫 번째 이야기 - 8
미소 - 9
새로 고침 - 10
골목 - 11
포근히 - 12
빛과 어둠 - 13
글씨체 - 14
눈물 - 15
남 - 16
보내다 - 17
설명 - 18
오후 - 19
추억 - 20
망각 - 21
살아가는 이유 - 22
울음 - 23
버스 정류장 - 24
체온 - 25
타인 - 26
발소리 - 27
밤하늘 - 28
뒤편 - 29
괜찮다 - 30
순간 - 31
변함없이 - 32
알아주기를 - 33
이별 - 34
사랑 - 35
벚꽃 - 36
여백 - 37
걸음 - 38
온종일 - 39
서랍 - 40
남겨진 오후 - 41
있다 - 42
칼날 - 43
소중한 것 - 44
기록 - 45
벽 - 46
길을 잃다 - 47
담아두다 - 48
달빛 - 49
닿지 않을 - 50
물감 - 51
수동적 - 52
오로지 - 53
눈 맞춤 - 54
뒷모습 - 55
사진 - 56
낙서 - 57
자존심 - 58
자물쇠 - 59
무표정 - 60
돌담 - 61
눈치 - 62
표정 - 63
언어 - 64
동행 - 65
어둠 - 66
한 걸음에 담기는 무게 - 67
작가의 말 -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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