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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가 주운 이삭들

성종화 지음 | 한국문학방송 | 2016년 0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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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91133203055
쪽수 223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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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누구에게나 그 살아온 지난날의 흔적은 남아 있는 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 흔적을 혼자 가슴에 담고 조용히 살다가 가는가 하면, 글로 표현하고 책으로 엮어서 남기는 일까지 하려는 사람도 있다. 그게 글 쓰는 일을 업(業)으로 하거나, 사표(師表)가 될 만한 업적을 이룬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아니한 시정(市井)의 한 평범한 소시민이 이 일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처음부터 가당찮은 짓이고 부질없는 노고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바다.
내가 여기에 모은 글 편들은 내 신상의 잡문(雜文)이지 결코 문학의 한 장르인 수필로서의 제대로 품격을 갖춘 글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우리들 누구나가 자기 분야에서 살아가며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던 일들을 비록 다듬어지지 아니한 글이지만 진솔하게 표현하고 숨김없는 자기 고백을 하였다는 점에서는 나 또한 공감을 받고 싶다는 욕심을 버리지를 못하겠다는 말을 숨기지 않기로 한다.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처음 시작을 하면서 제대로 요건을 갖춘 바른 출발을 못했기 때문에 우여곡절의 굴절된 생애를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도 못하였고 그 머무른 분야에서 조차 최선을 다하지도 못하였다는 자기 고백을 하여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결코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가지지도 아니하였고 처음부터 그럴 게재도 못되는 인간이었다는 자기 성찰(省察)도 해 두고 싶다.
나는 소년시절 시(詩)를 좋아하였다. 문학 소년의 꿈을 평생 버리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 꿈은 무지개와 같은 내게는 손에 잡히지 않는 소망이었을 뿐이었다. 신 서정 문학지인 ‘시와 수필사’가 그런 나에게 글을 쓰도록 계기를 마련해 주고, 나의 지나간 삶의 흔적을 수필이라는 형상의 틀에 넣어 뜨도록 하였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만난 사람들은 내게 따뜻한 기억을 남겨주고 갔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들을 엮어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을 감히 하였다. 이 이야기들이 세상에 나가 행여 읽혀지게 되고 읽히면서 사람 사람마다의 가슴에 가 닿아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다시없는 다행이 아닐까하는 공연한 욕심도 가져 본다.
이 책은 내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한 인간으로서의 아버지의 진면목을 알게 해 주고 내가 간 후에 오래 아버지를 기억하는 표지돌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 본다.
― 성종화,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저자 : 성종화


성종화(成鍾和) 시인·수필가
ㅇ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장원(1955)
ㅇ‘시와수필’ 수필 등단(2007)
ㅇ남강문우회 회장 역임
ㅇ한국문인협회, 부산시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회원
ㅇ법무사
ㅇ시문집 ‘잃어버린 나’
ㅇ시집 ‘고라니 맑은 눈은’, ‘간이역 풍경’
ㅇ수필집 ‘늦깎이가 주운 이삭들’, ‘노을녘 뒤안길에서’

목차

머리글  

서평 | 안재동_이삭이 발현하는 천금 같은 삶의 지혜, 그 문학적 여운

제1부 살며 생각하며
심안(心眼)을 열어서  
남새밭 길에서  
가덕도 앞바다  
운봉산에서  
낙엽을 보면서 
대운산 낙엽을 밟으며  
가을비를 맞으며  
건망증  
금연잡상  
못난 사람  
상장(喪章)을 보면서  
집을 옮기면서  
미리 해 두어야 할 일

제2부 연착륙의 지혜
경쟁사회  
학력시비  
연착륙(延着陸)의 지혜 
계륵(鷄肋)을 버릴 수 있는 용기 
인연과 흔적  
악보는 없어도  
상속 이야기들  
호주가 없다  
가족묘원  
버려진 보리쌀 
기상정보  
통행을 못하게 하면  
기대가 지나치면  
 
제3부 여인들
마누라 송(頌)  
사모곡(思母曲)  
여인의 아름다움 
지하철 안의 여인들 
어떤 모정  
목욕탕집 여주인과 수탉 
코스모스 꽃 같았던 여인 

제4부 따뜻한 이야기들
보리밥 이야기  
쑥 이야기  
넥타이 유감  
나이 자랑  
생맥주와 안주 
김장용 비닐봉지 
희소해져 가는 사촌들 
열한 살과 두 살 박이  
내 아버지의 작은 소원
반주(飯酒) 한 잔이  
기러기 가족  
고흥반도를 다녀오면서  
산 벚꽃이 필 무렵  
지리산 봄나들이  

작품해설 | 삶의 흠집 새롭게 보기, 그 창의적 발상의 구체화_한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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