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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범냇골 1972

전영수 지음 | 퍼플 | 2016년 03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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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24039184
쪽수 466 쪽
크기 153 * 225 mm
  • * POD도서는 도서를 전자파일로 보유하고, 주문 시 책의 형태로 인쇄/제본되는 도서입니다. 디지털 데이터로 제작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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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병완이 등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와, 부르노.”
나는 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 병완은 어느새 내 뒤통수까지 ?아와 서 있었다.
“형, 같이 놀자.”
“너거 대장님이 저기 계신다이가. 가서 알랑방구 끼고, 과자도 먹고, 만화도 보고.”
“......”
“와. 뭘 그리 쳐다보노.”
“형. 나, 형들이랑 노는 게 더 좋다. 정말이다. 노는 게, 더, 조, 좋다.”
근데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낌새를 맡았다.
병완의 목소리가 축축하게 젖어들고 있었다.
눈에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혀 있었다.
“니 지금 연기하나.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 찍나. 와 눈물 흘리고 난리고.”
병완은 소매로 연신 눈가를 문질러 댔다.
하긴, 여드름들이 분탕을 치며 노는 동안 가장 지루해 했을 놈은 병완이라는 측은지심이 없진 않았다. 저것들이 던져주는 부스러기로 놀기에는 마뜩치도 않았을 뿐더러 우리와 놀 때와는 생태적으로 분명히 다른 이질감을 느꼈을 것이다. 여드름들과 도봉 사이에서 병완은 인간다운 정이 그리웠던 게 분명했다.
“니도 도봉이처럼 형사 아저씨도 주물럭거리는 그따위 인간이 되라. 니, 나하고 놀면, 나처럼 된다고 괄시받는다. 그래도 좋나.”
“조, 좋다.”
“뭐 이런 일이 다 있노.”
“가, 같이 놀자.”
나는 평범한 놀이가 사람을 울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았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병완이 저것들이랑 같이 어울렸던 건 놀이가 아니었다는 말인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 내용 중에서 -


*************

<서평>

윌리암 골딩의 <파리대왕>이 핵전쟁 상황 속에서 무인도(島) 산호섬에서 벌어진 인간 본성의 극한적인 충돌을 소년들의 활극을 통해 그렸다면, <부산 범냇골 1972>는 세계 냉전과 국내의 냉혹한 유신 시대의 전조와 억압 상황 하에서, 백성이라는 유인도(都)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성격의 인간 충돌과 극복, 가정 중심의 행복, 가정 불화로 인한 불행, 소년들의 세상을 향한 몸부림 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 에필로그 ***

어렸을 때, 당시 대통령이 쓴 국민교육헌장이라는 긴 내용의 전체주의적 이념 헌장을 줄줄 외웠던 기억이 난다. 돌이켜 보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배움의 장’ 환경은 배제된 강요된 교육 체제 하에서 자랐다. 잘 외워내면 영특한 학생이고, 고분고분하면 착한 학생이라는, 근본 없는 교육 철학의 시대에 저자는 살았다. 긁어보기도 하고, 깨 보기도 하고, 다시 붙여보기도 할 수 있는 ’아량있는 기회와 틀‘이 희박한 시대였다.

결국 어려서부터 자기 성장의 과제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외 학습이 당연히 있어야만 했다. 그것은 바로 ‘놀이’였다. 어리기에 놀았던 게 아니다. 놀이를 통해 학교 현장 외의 가르침을 배운 것이다. 뭔가 스스로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공급받지 못한 인생의 가치를 스스로 본능적으로 갈구했다. 그래서 당시 또래가 영유했던 놀이는 비록 거칠고 투박스럽긴 해도, 21세기 초 지금의 놀이와는 그 깊이나 형식, 배움에 있어서도 확연하게 다르고 차이가 난다.

책은 1970년대 초반의 시대를 담고 있다. 박정희의 유신 정권이 그 칼날과 마각을 드러내기 직전의 사회 배경을 전제로 펼치고 있다. 철이 없고 자신감이나 자기 정체성이 여린 주인공이지만, 분명 이 험악한 시대를 살아냈다. 어른들의 정치 언어는 몰랐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정치 생리를 체감했다. 삐뚤어진 친일 사상과 금권 정치 욕망에 찌든 물욕적인 가장의 자녀인 청소년이 겪는 마음의 상처는 소탈하고 천진난만한 놀이 만남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소년의 몸부림은 보상을 받을까.

책을 통해서 저자는 한 개인의 삶과 놀이 공동체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가 있는지를 그려내려 했다. 대화, 감정, 사랑, 관심, 이야기, 이타적 언행이 얼마나 고귀한가를, 그리고 가정의 고귀함을 여러 비교를 통해 극명하게 드러냈다. 소년들이 자라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적었다.

저자소개

저자 : 전영수



- 저자 약력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전공
하이닉스 근무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현, 바른길교회 (가목) 섬김
현, 마리아 포지셔닝 운동 본부
저서, <마리아를 다시 보라> <캘빈> <무저갱에서 온 방문객> <그림과 그리움>


- 저자 문의

이메일 penandbook@hanmail.net
카페 '마리아를 다시 보라'

목차

목 차 


                         프롤로그                  3
                         제1장  충격              7
                         제2장  탐사             15
                         제3장  존재감          41
                         제4장  방어와 역공   61
                         제5장  이상한 소문   87
                         제6장  소강            121
                         제7장  단물            143
                         제8장  첫발            157
                         제9장  복선            191
                         제10장 시류            219
                         제11장 표출            241
                         제12장 확장            297
                         제13장 마지막 기회  367
                         제14장 성숙            427
                         제15장 치유            441
                         제16장 달라진 나     449
                         에필로그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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